경북으로 이전할 공공기관들이 본사 이전 선호지에 대해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을 조사한 결과 김천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립종자관리소가 최근 직원 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김천이 39.2%로 가장 많았고 상주 15.7%, 문경 9.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선정의 이유로는 △수도권 접근성 △지역 규모 △지역 발전 가능성 등 순으로 꼽았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최근 임·직원 3천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통 중심지 △KTX 역사 건립 등을 이유로 김천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15만여명의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결정된 점, KTX 역사 건립 등 10여년 동안 집약적인 투자로 선진국형 도시 인프라를 구축한 김천시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문화예술 및 체육 시설
인구 50만 미만 도시로는 처음으로 전국체전을 유치한 김천시는 삼락동 일대에 15만평 규모의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이곳엔 종합운동장(450억 원)을 비롯 연면적 4천800평, 관중석 6천석의 국제공인 규모 체육관(330억 원)이 건립돼있고 수영장(330억 원)이 내년 3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또 롤러스케이트장, 테니스장, 궁도장, 사격장 등이 들어서 체육문화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 스포츠 타운 바로 옆에 자리잡은 문화예술회관(300억 원)은 지난 2000년 개관 이후 전국문화예술회관 운영평가에서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환경 시설
2003년 11월 개관한 김천시립 전자도서관(250억 원)은 도서 10만여권, 열람석 1천100석을 갖춘 문화관광부 지정 특대형 도서관이다. 초고속 인터넷전용망을 갖춰 시민들은 도서관 홈페이지(gcl.go.kr)에 접속, 외국어 강의를 비롯 6천여종의 전자책과 장애인용 토킹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국 도서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문제는 이재용 환경부장관이 공개적으로 김천의 환경 상태가 가장 선진국형 수준이라고 밝힐 정도다.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47μ/m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것. 김천시는 최근 10여년 동안 1일 8만t 처리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비롯 우·오수 분류관 75km 개량 등으로 시내 주요 하천인 감천 및 직지천으로 유입되는 생활·공업·축산 오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해 하천 수질을 1급수로 끌어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하천에는 물고기가 되살아 나고 철새 떼가 찿아들고 있다.
▦도로·교통 시설
경부선, 경부 및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김천은 예로부터 교통 요충지다.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아포IC 개설 공사가 진행중이고 김천~무주간, 대전·대구간, 구미·상주간 도로 확장에 따라 김천은 사통팔달의 중심지에 놓이게 됐다. 또 KTX 김천역사는 지역의 최대 도시 인프라. 오는 2010년 역사가 완공되면 서울, 부산과의 거리가 모두 1시간대로 좁혀진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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