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추진중인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이하 친환경단지) 조성사업 후보지에 경북지역이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부는 오는 2013년까지 전국 50곳에 조성할 친환경단지 후보지로 경북 21개 시·군 38곳을 포함, 전국 146곳을 선정했다. 친환경단지는 저비용 고효율 대규모 농업방식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중점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논·밭농사와 축산을 연계, 1~2개 읍·면을 합쳐 1천ha(300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에는 축산분뇨 등을 자원화할 수 있는 유기질 비료생산시설, 미생물 배양시설, 공동육묘장 등이 설치되며 원예단지 및 유기축사도 들어선다. 또 단지 내에 생태마을과 생태공원(Eco-park)·유기농 체험교육장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 도농교류를 촉진하게 된다.
정부는 이들 친환경단지를 2013년까지 해마다 6, 7곳씩 선정해 1곳당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내년 시범사업지 3곳은 지자체 의지, 기초설계 등을 중점 심사해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종수(39) 친환경농업정책팀장은 "국제경쟁력 확보와 농외소득 증가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라며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 후보지들이 최종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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