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연기자 매니지먼트 중단을 선언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인 YG 양현석 이사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중단하고 음악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근 많은 음반제작사들이 연기자 영입에 혈안인 상황을 감안하면 무척 독특한 행보다.
탤런트 박한별·구혜선이 소속됐던 YG는 그간 음반 회사와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함께 운영해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라는 시선을 받았다.
양 이사는 "박한별은 이미 정식 계약이 종료됐지만 구혜선은 YG에 남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 여러 방법을 모색중이다. 그러나 YG가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중단하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션의 아내인 정혜영을 영입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YG가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모하려 한다는 오해도 있었지만 그간 유명 연예인의 영입을 시도하거나 외주제작사를 만들어 드라마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없지 않았나. 이를 감안해 작은 오해들은 풀어달라"고 덧붙였다. 음악 팬들에게 음악 전문 회사로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그는 박한별, 구혜선 등 두 연기자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내비쳤다.
양 이사는 "YG가 연기자 분야 업무를 시작한 것은 당시 무명에 가까운 박한별과 구혜선에게 뭔가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의지에서였다"며 "경험해보니 적성에 안 맞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이제 이들은 연기자로 잘 성장할 수 있는 전문적인 회사로 가야한다. YG는 그들을 담아뒀던 작은 어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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