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입쌀 싸면 사먹겠다"

우리나라 주부들 상당수가 수입쌀의 가격이 국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면 수입쌀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8월 서울시 등 전국 10개 권역의 주부 1천 명을 대상으로 쌀 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 수입쌀이 우리쌀과 가격이 비슷할 경우 수입쌀을 구매하겠다는 주부가 1%에 그쳤다.그러나 수입쌀이 우리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면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가진 주부가 상당히 많았다.

수입쌀이 우리쌀에 비해 10% 정도 가격이 낮은 경우에는 주부의 4%가 수입쌀을 구매하겠다고 답했고, 수입쌀이 20% 저렴하면 12%, 30% 정도 가격이 낮으면 24%의 주부가 수입쌀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주부들은 수입쌀 시판에 대해서는 국내 농촌경제에 대한 악영향 등을 이유로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수입쌀 시판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80%에 달한 반면 긍정적이라고 답한 주부는 8%에 그쳤다.

주부들은 수입쌀 시판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농촌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아서'(48%)를 가장 많이 꼽았고, '품질을 믿을 수 없어서'(35%), '농약성분이 많을 것 같아서'(21%), '우리농산물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1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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