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에 범인을 찾아 위작 시비가 재연될 가능성을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손동환 대구화랑협회장(사진) 은 이중섭·박수근 화백의 유작에 대한 '위작' 판명 시비에 대해 배후 규명에 검찰의 수사력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미술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특히 아직 그림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수집가들의 발길이 끊어질 수 있다. 이는 곧 미술품 시장의 불황 장기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손 회장은 외국의 전문가에게 추가로 감정을 맡기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봤다. "우리나라 그림의 감정을 외국인에게 맡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추가 감정으로 들어갈 인력과 시간을 위작을 만든 범인 색출에 쏟아부어 최대한 빠르게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손 회장의 생각이다.
손 회장은 "과거 위작 사태 때도 문제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와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위작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위작사태로 검찰이 압수한 작품수는 2천700여 점, 진품일 경우 감정가만 약 1조 원에 달해 그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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