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모 전열 완비 "돌격 앞으로"

선대위 구성 공식화

11일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후보들 선거 캠프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해 일전을 불사한다는 전략 아래 선대위 구성에 고심을 거듭했고, 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선대위 구성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일부 인선에선 여전히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 측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 인사를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한 반면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 측은 시당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현역 국회의원과 시의원을 대거 합류시켰다.

우선 각 캠프의 선거 운동을 진뒤지휘하는 감독 격인 선대위 위원장과 수석 코치 격인 본부장에 이강철 후보 측은 지역 사정에 밝고 지명도와 명망을 갖춘 인사를 선정한다는 원칙 아래 막바지 영입작업에 한창이다. 몇몇 거물급 인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후보 측은 일찌감치 안택수 시당 위원장과 최외수 대구 동구의회 의장을 선대위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내정했다. 본부장에는 시의원과 시당 간부들은 선임했다. 선대위의 핵심으로 평가받으면서 축구의 스트라이크 격인 정책담당에 이 후보 측은 김선애 시당 여성정책팀장을, 유 후보 측은 박성태 시의원을 선임했다.

또 포워드 격인 홍보와 조직에 이 후보 측은 송무학 박찬석 의원 비서관과 제16대 대선 당시에도 열성적으로 자원봉사를 했던 권오혁 씨를 발탁했다. 유 후보 측은 정해용 중앙당 정책 전문위원과 이상기 시의원을 선임했다.

또 현장에서 입을 담당하고 축구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유세담당에 이 후보 측은 박유남 시당 홍보위원장을 선임했고, 유 후보 측은 정용수 박창달 전 의원 보좌관을 발탁했다.

선거 판세를 분석하고 발빠른 지원을 돕는 리베로 격인 상황실장에는 이 후보 측은 이정호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을, 유 후보 측은 이상학 시당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측면 지원을 도맡을 인터넷 담당에 이 후보 측은 IT 전문가 정대일씨를 선임했고, 유 후보 측은 부정선거감시에 김병태 시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민주노동당은 재야 노동계를 망라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민노당 대구시당 이연재 위원장과 대구·경북 민중연대 함철호 의장, 민주노총 정우달 지역본부장 등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허경도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선대위 본부장을 맡아 실무책임을 담당한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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