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산물수출물류센터가 건립된다.경북도는 도비 8억4천500만 원 등 16억9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산시 진량읍 현내리에 경북농산물수출물류센터를 내년 1월 착공해 연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출자한 경북통상(주)이 사업을 맡고 경산시가 주관하는 수출물류센터는 대지 2천 평에 저온창고(400평), 선별장(400평), 컨테이너 도크 등을 갖추게 된다.
수출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전문적인 일관처리 물류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나 바이어가 원하는 고부가 농산물 유통이 가능해져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농산물 수출은 현재 농가 또는 작목반 단위로 수집·선별·포장작업이 이뤄져 규격·품질이 일관성이 없는데다 예냉기 등 수확 후 관리시설이 부족해 신선도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영세 수출업체들의 과당 경쟁으로 해외바이어가 자주 바뀌는 등 지속적 수출이 어려워 수출농가의 피해가 빈번한 실정이다.
김범연(55) 경북도 농산물수출팀장은 "센터가 건립되면 집하-선별-포장-검역-통관 등 일관체계가 구축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마산·부산에서 하던 물류작업도 지역에서 이뤄져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8월까지 경북지역의 농수산물 수출은 3만4천569t, 6천970만3천 달러어치로 전년보다 각각 37%, 30% 증가했다. 나라별 수출금액은 일본이 4만8천449t(70%)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국(6%), 대만(5%), 미국(4%)이 뒤를 이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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