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와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7개 시민단체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2005 빅브라더상 조직위원회 발족식을 갖고수상자 후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빅 브라더(Big Brother)는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1984년'에 등장하는 정보 독점과 일상적 감시를 통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권력을 뜻한다.
빅 브라더상은 사생활 침해에 가장 많이 관여한 기관 혹은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 미국과 일본, 영국 등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발해 왔으나 우리나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족한 조직위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변호사, 교수, 언론인 등 심사위원진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수상자 후보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조직위는 인터넷 홈페이지(www.bigbrother.or.kr)를 통해 이달말까지 사생활침해 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며 심사위원단 회의를 거쳐 '가장 끔찍한 프로젝트상' '가장 가증스런 정부상' '가장 탐욕스런 기업상' 세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발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22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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