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북부의 강진과 과테말라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기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에드워드 쓰이 뉴욕사무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일부터 구호기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고 "모든 나라들이 지원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구호기금으로 피해자들이 향후 6개월간 먹을 음식과 식수 및 위생도구, 거처 등을 공급할 예정이나 파키스탄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모금 목표는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과테말라 산사태의 경우 유엔은 2천200만 달러의 구호기금 모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OCHA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5천만 달러, 유럽연합(EU)은 360만 유로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한국과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싱가포르, 터키 등 12개국가는 수색 및 구조팀을 파견해 놓고 있다.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파키스탄 정부를 돕기위한 국제사회의 급속하고도 광범위한 응답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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