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KEC가 주력인 개별반도체 부문에 이어 고부가가치 집적반도체(IC) 사업의 강화에 본격 나선다.
KEC는 휴대형 기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 및 전력관리용 IC 등 고부가가치 IC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단행키로 했다. 기존 개별반도체 부문과 함께 IC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현재 매출 비중이 25% 수준인 IC 부문을 오는 2007년에는 30% 이상으로, 2010년에는 40% 이상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
KEC 측은 이와 관련, 지속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관련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바이폴라(Bipolar) 오디오용 IC 제조를 지난 8월 중단한 반면 휴대형 기기용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드라이버 IC, 냉음극형광램프(CCFL)용 DC/DC컨버터 IC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 및 전력관리용 IC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범용 IC와 관련해 칩 크기를 축소하는 한편, 후공정 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재료비를 절감하는 등 원가혁신활동을 추진함으로써 기존 대비 30% 이상 생산비를 줄인 제품을 올 11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 완공,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1천812억 원을 투입, 구미에 건설 중인 MOS 공정 생산라인에 기존 바이폴라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개별반도체에 이어 IC 사업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장동 사장은 "산학협력 활동의 활발한 전개와 국내외 반도체 설계업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IC 제품 라인업(Line up)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향후 신규 MOS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원가경쟁력도 조기 확보함으로써 IC사업을 미래 성장 제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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