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전국 처음으로 '수목장림(樹木葬林)'이 대규모로 조성된다. '수목장림'은 화장한 고인의 골분을 지정된 나무 뿌리 주위에 묻어 그 나무와 함께 상생한다는 자연회귀의 섭리에 근거한 장묘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도입 초기 단계에 있다.
11일 경북도는 우리나라 장묘문화인 묘지제도와 호화스런 대형 납골묘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경북도 수목원 내에 300㏊(90만 평) 규모로 수목장림인 '추모의 숲'을 내년부터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는 '수목장림' 조성을 혁신과제로 선정하고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수목장림'의 사용기간은 30년을 기본으로 하고, 유족의 신청이 있으면 1차 30년, 2차 40년 연장하는 등으로 총 100년으로 할 예정이다.
'수목장림'은 스위스가 좁은 국토를 효과 있게 관리하기 위해 1990년대 처음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독일, 일본 등지에서 많이 조성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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