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BA 하승진, 시범경기 출격 '준비완료'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는 센터 하승진(20)이 시범경기 출격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포틀랜드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홈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시애틀 원정경기까지 덴버 너기츠, 토론토 랩터스, 유타 재즈, 새크라멘토 킹스 등과 모두 8경기를 치른다.

하승진의 에이전트인 존 김은 "얼마전까지 하승진과 트레이닝 캠프에 함께 있었다. 캠프를 잘 치렀고 몸도 아주 건강하다"며 "물론 결정은 감독에게 달려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 2년차에 들어선 하승진은 아직 진가가 검증되지 않은 '기대주'일 뿐이라는 게 리그 내외의 평가다.

따라서 더 많이 출전하려면 언제라도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나 베테랑 빅맨 테오 래틀리프의 뒤를 받칠 수 있다는 인식을 일찌감치 시범경기부터 코칭스태프에 심어줘야 하는 입장이다.

하승진은 올 시즌 NBA가 하위리그인 미국농구개발리그(NBDL)와 1, 2년차 빅리거를 대상으로 한 선수교류 협약을 맺음에 따라 시즌 중 NBDL 포트워스 플라이어스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

존 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하승진과 관련해 하위리그에 대한 얘기가 감독의 입에서 나온 적이 한번도 없다"며 "하승진은 일단 예정대로 시즌을 시작해 지난 시즌보다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승진이 하위리그로 강등된다고 하더라도 벤치를 지키는 것보다 실전에 투입되는 게 기대주의 기량향상에 더 낫다는 이점이 있다.

하승진은 지난달 20일 출국하며 "미국에서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자부심을 갖고 경기하겠다"며 "부끄러운 모습 보이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겸손한 모습,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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