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 최고치 경신…채권금리 하락

3년5개월만에 콜금리 인상이 단행된 11일 주식시장은 오히려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채권금리도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금리인상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콜금리를 연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콜금리 인상은 지난 2002년 5월 이후 3년5개월만이다.

그러나 이날 유가증권시장 종합주가지수는 콜금리 인상 직후에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오후들어 가파르게 상승, 결국 전날보다 17.09포인트(1.39%) 급등한 1,244.27로 마감했다.

콜금리 인상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의 호재로 인식되면서 지난 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242.78)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채권시장도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린 연 4.62%에 주문이 나오는 등 평온한 흐름을 보였다.

채권금리는 콜금리 인상 직후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금통위가 추가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식.채권시장 모두 이미 금통위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콜금리 인상 후 한국은행 총재의 발표에서 추가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예견됐던 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게다가 여전히 콜금리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채권 쪽이 투자 매력에서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잔 파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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