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매매·전세가

대구 지역 아파트의 평균 평당 매매가는 455만 원선이며 평당 전세가는 287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도별 매매가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12%씩 급상승했으나 지난해는 3.17%, 올들어 9월까지는 6.8%로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수성구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560만 원으로 대구평균 보다 100만 원을 상회했으며 달서구가 470만 원선으로 뒤를 이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수준은 남구 68.7%, 중구 68.3%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매매 가격이 높은 수성구와 달서구는 61%, 54%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올들어 신규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714만 원으로 지난해 615만 원에 비해 100만 원 정도 급상승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분양된 1만7천600가구 중 수성구와 달서구에서만 1만1천가구가 분양돼 특정지역 분양 집중 현상이 여전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평당 분양가 상승은 수성구와 달서구 분양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며 "올들어 두드러진 분양 특징은 전용 면적 25평 이하 세대에 대한 공급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대구지역에서 모두 2만3천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9천가구, 달서구가 5천300가구이며 동구와 남구가 각각 1천900가구와 1천400가구, 달성군과 중구에서도 3천800가구와 1천4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내년도 시장 전망에 대해 김희선 전무는 "아파트 전세 시장은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분양 시장도 8·31 조치로 열기가 식었지만 향후 메이저 건설사들의 공급 물량이 상당히 남아 있어 이들이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나온다면 타지역에 비해 청약 열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협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