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0시9분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개나리마을내 홍모(54)씨가 세들어 살고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김모(35·여)씨의 6살과 4살짜리 아들이 불에 타숨졌다.
이날 화재로 원지동 비닐하우스촌 10개동(24세대) 중 홍씨의 집을 포함해 3개동(8세대)이 모두 불에 탔다. 4년전 이혼 후 경기 성남에서 셋방살이를 하며 혼자서 두 아이를 키워온 김씨는 근무하는 공장에서 야간작업이 있으면 평소 친분이 있는 홍씨에게 아이들을 맡겼는데 사고는 홍씨가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아이들만 남겨둔 채 2∼3시간 가량 집을비운 사이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아이들이 변을 당한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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