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꿈꿨던 '제다의 기적'은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부산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스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시에라리온 대표팀 출신의 모하메드 칼론(26)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0-2 완패했다.
이로써 부산은 4강 1차전에서 0-5로 패한 뒤 2차전마저 단 한골도 얻지 못하면서 통합성적 0-7로 완패해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부산을 꺾고 결승에 오른 디펜딩챔피언 알 이티하드는 결승에 선착한 2003년 우승팀 알 아인(쿠웨이트)과 이번 대회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부산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아메드 도흐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칼론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시작부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칼론은 후반 13분 오프사이드를 피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산은 전반 10분께 다 실바의 헤딩슛과 후반 21분께 뽀뽀의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결국 영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알 아인은 선전과 득점없이 비겼지만 1차전에서 6-0 승리를 거둬 통합성적 6-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알 이티하드와 알 아인은 오는 26일과 31일에 결승 1,2차전을 잇따라 치르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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