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제회의도시'로 선정돼 지역 국제회의산업 전망이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는 12일 국제회의산업육성심의위원회를 열어 대구와 함께 서울, 부산, 서귀포 등 4개 도시를 국제회의도시로 선정하고, 조만간 공식 고시를 통해 선정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국제회의도시 선정 도시 지원을 위한 예산 5억 원을 확보, 연내 지원하고 내년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국비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국제회의도시 선정으로 올해 1억여 원의 국비 및 컨벤션 유치 활동 지원 등 직접적인 도움은 물론 '국가가 인정한 도시'라는 이미지 상승에 따른 국내외 컨벤션회의 유치 및 해외 마케팅, 홍보 활동 등 무형적인 효과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희광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선정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커 국제회의 유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고 국제회의산업 육성·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전시컨벤션센터 확장 등 지역 컨벤션산업 관련 현안 사업 해결과 전문화된 국제회의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필요에 따라 정부 지원 건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5월 서울, 부산, 서귀포 및 경주, 고양시 등과 함께 국제회의도시 선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 컨벤션시설 및 호텔 등 편의시설, 국제회의개최 실적 등 기준을 통과해 국제회의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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