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리칼라, KS 1차전 선발 유력

선 감독 "배영수 연습경기 부진 결과"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배영수가 2005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대신 용병 투수 하리칼라가 1선발로 유력해졌다.

배영수는 1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대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여 삼성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1선발의 중책을 맡을 신임을 얻지 못했다. 선 감독은 경기 후 "배영수, 바르가스, 하리칼라를 선발로 내보내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1선발은 당초 내정했던 배영수를 다른 선수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르가스나 하리칼라 중 한명이 15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의 선발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리칼라는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구위와 몸 상태를 놓고 볼 때 유력한 1선발로 떠오르고 있다. 하리칼라는 8일 연습경기에서 청팀 선발로 나와 5이닝동안 19타자를 맞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리칼라는 특히 3명의 선발 요원 중 올 시즌 두산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배영수가 1승2패, 바르가스가 2승2패를 보였지만 하리칼라는 1승을 기록한 것.

배영수는 8일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동안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고 12일 경기에서도 2이닝동안 홈런 1개 포함 4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훈련(합숙 4일 포함)을 끝낸 선 감독은 "두산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가 밀린 것이 없다"며 "'힘'에는 '힘'으로, '세기'에는 '세기'로 정면 대결을 펼쳐 우승을 이끌어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교성기자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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