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god, 7집 끝으로 6년만에 해체 선언

god가 결국 해체한다.

지난 99년 1집 '어머님께'로 데뷔해 한때 '국민그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god는 오는 28일 발표하는 7집 '하늘 속으로'를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12일 서울 한강유람선에서 진행된 god 콘서트 '더 라스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god가 활동하는 것은 이번 음반과 콘서트가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해체는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사실.

지난 2003년부터 해체설에 시달려온 god는 지난해 11월 윤계상이 군입대로 탈퇴를 선언하며 4인조로 변신, 6집을 냈다.

또 JYP 소속인 김태우, 박준형, 손호영과 싸이더스HQ 소속인 데니안으로 나뉘어 지속적인 활동에 걸림돌이 돼왔던 게 사실. 설상가상 지난 5월 손호영이 '국적논란'에 휘말리는 소동을 겪으며 이미지가 실추됐다. 또 리드보컬인 김태우가 올 연말 손호영과 동반입대를 선언해 더 이상 팀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god는 7집과 함께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사실상 이별을 고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주 4회(목~일요일)씩 총 20회에 걸쳐 '더 라스트' 콘서트를 펼친다.

"군대 문제가 더 이상 활동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힌 god는 "데뷔 때부터 앞만 보고 달려와 멤버 각자가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해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언제인지 기약할 수 없지만 다시 뭉쳐서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조선 김소라 기자 s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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