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수출의 신장세가 확대되고, 건설 및 설비 투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3일 발표한 '대구경북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할인점 매출이 7월 10.5% 증가(전년 동월 대비)에 이어 8월 11.0%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나타내고, 백화점 판매도 8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늘어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8월 중 대구경북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의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8월 중 대구경북지역 수출 역시 34억7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이 13.65%로 크게 확대됐다(7월의 경우 5.9%). 7월에 감소했던 기계 등 자본재 수입도 소폭(0.6%) 증가로 반전되고, 철강·금속 등 원자재 수입 증가세도 12.9%에서 21.9%로 늘어나 8월 중 대구경북지역 수입은 20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2% 증가했다.
생산설비수준BSI(기업경기지표)와 설비투자BSI 모두 각각 8월 103 및 96에서 9월 105와 101로 소폭 상승해 설비투자가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건설투자는 전달에 비해 8월 2.3%, 9월 10%씩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월 47.8%, 9월 4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현대 및 기아차 파업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이 7월 8.8%에서 8월 4.8%로 하락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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