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26 동을 재선] 임대윤, 이강철 후보 지지 선언

선거대책위원장 맡아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 향후 선거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임 전 구청장은 14일 오전 10시 동구 방촌동 GS프라자호텔에서 이 후보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강철 후보와 연대해 대구의 고질적인 지역정서를 극복하고, 동구와 대구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청장으로 6년간 재직하면서 동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데, '공공기관 동구 유치' '금호강 개발' '팔공산 레저 문화랜드 건설' 등 이 후보 공약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봐 선거를 적극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임 전 구청장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저의 대정부 교섭력 및 정치력을 합친다면 대구와 동구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임 전 구청장은 이날부터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직접 진두지휘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측은 "임 전 구청장을 지지하는 층은 결국 한나라당 성향"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한편 매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동을 주민 805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구 동을 재선 초반 판세조사'에 따르면 임 전 청장의 무소속 출마를 가정한 5자대결 결과 임 전 청장의 지지율은 13.2%로 나타나, 향후 이 지지표가 어떤 방향으로 쏠릴 지 주목되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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