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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관 대구이전 파급효과 매년 1조8천억

12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 대구지역에는 매년 1조1천9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천979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6천68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대구시는 최근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 공공기관 대구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구체적 수치로 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공공기관 이전 건설단계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조3천74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659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2천82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투입금액은 건설비(순수 건축비·현재 면적의 2배·평당 650만 원 기준) 7천554억 원, 인건비(유사업무 수행 지방공사·공단 평균 임금적용) 906억 원, 사업비 7천86억 원, 지방세 58억 원 등으로 각각 분석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방세수 확보 등 직접 효과는 물론 각 공공기관을 찾는 고객들로 인한 간접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매년 산유국을 비롯한 VIP 인사들이 대규모 수행원들을 데리고 공사를 방문함에 따라 호텔 및 외식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교육인적자원연수원을 찾는 인원이 매년 10만 명,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을 방문하는 인원이 매년 4만 명에 이르는 등 각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대구시는 평가했다.

한편 12개 이전 공공기관의 본사인원은 2천159명, 올해 예산은 14조7천억 원, 2004년 기준으로 지방세는 58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금융산업, 에너지산업, 교육학술진흥 등 각 분야별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나아가 메카트로닉스, 전자정보기기, 섬유, 생물산업 등 지역 4대 전략산업발전을 견인한다는 게 시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지방정부는 물론 시민사회, 대학 및 연구소, 산업계 등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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