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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모르는 내연남 통장서 돈 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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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부경찰서는 14일 글을 모르는 내연남의 예금통장을 훔쳐 1천여만 원을 몰래 인출해 사용한 혐의로 김모(42·여) 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내연남 박모(48) 씨가 문맹인 점을 노려 박씨의 예금통장을 훔친 뒤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24차례에 걸쳐 1천120만 원을 빼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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