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이학수부회장 조사

'안기부·국정원 도청'수사

'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13일 2차 소환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학수 부회장이 외국에 중요한 투자회의가 있어 꼭 출국해야한다고 해서 어제 2차 조사를 한 뒤 출금 조치를 일시 해제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8월 9일 첫 조사를 했던 이 부회장을 13일 오전 9시 30분께 비공개로 다시 출석시켜 삼성이 1997년 대선 때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고발 내용과 같은 해 추석 때 검사들에게 '떡값'을 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 5시간 가량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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