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체전 성화 점화…7일간 열전 돌입

'다 함께 울산에서, 더 멀리 세계로'

제86회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14일 새로 건립된 울산종합운동장 성화대에서 타올랐다.

대한체육회와 전국에서 온 선수단은 이날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계, 체육계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개회식을 갖고 7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에서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40개 정식종목 , 1개 시범종목 1개(스쿼시), 10개 전시종목에서 고향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펼친다.

선수단 입장 뒤 정동채 문화부관광부 장관이 개회를 선언했고 박맹우 울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울산을 푸르고 아름다운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울산을 찾은 손님들을 따뜻하고 넉넉하게 맞이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체전에 처음 참가한 중국동포들을 비롯해 모든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한 뒤 "전문체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2010년까지 스포츠레저 분야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대회기 게양 뒤 성화 주자들이 종합운동장에 들어오면서 행사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고 강동진(사이클.울산 농소고)과 이남은(수영.울산 효정고)에게 넘겨진 성화가 성화대에 점화되면서 울산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앞서 열린 개회식 행사에는 오후 3시부터 관중이 입장, 종합운동장의 자리를 메웠고 이어진 사전행사에서는 진행자의 유도에 따라 단체 응원이 펼쳐졌고 코미디언 서경석, 이윤석이 진행하는 전국8도 사투리대회 등이 마련돼 흥을 돋웠다.

또한 '나루터 이야기', '기억바위', '빛의 정령', '환희의 율동' 등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가 열려 전국에서 온 손님들을 환영했다.

대회 기간 울산종합경기장 주변과 문수호반광장 등 시내 일원에서는 음악.댄스 공연, 전통향토음식 전시회, 거리 퍼레이드, 처용문화제가 열려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한 대회 첫날에는 여자역도 48㎏급의 최명식(울산시청)이 첫 금메달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고 53㎏의 박은진(경북개발공사)도 한기록을 경신하는 등 역도에서만 10개의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면서 이번 대회의 기록 풍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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