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영화-10월 15일·16일

15일 토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KBS2 밤 11시5분)= 샤론 맥과이어 감독, 르네 젤위거·콜린 퍼스·휴 그랜트 주연(2001년작)

영국의 기자 헬렌 필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로맨틱 코미디영화. 주연을 맡기 위해 11킬로그램이나 살을 찌운 르네 젤위거의 호연과 재치있는 대사가 돋보인다. 화려한 싱글을 꿈꾸는 30대 독신 여성들이 느끼는 생활 속의 사소한 스트레스를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서른 둘인 브리짓 존스는 칼로리와의 전쟁을 벌여 완벽한 남자를 만나기를 희망하며 일기를 쓴다. 새해를 맞아 부모님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한 브리짓은 변호사인 마크를 소개받지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마크 대신 브리짓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상사인 다니엘이다. 다니엘과의 관계가 발전하는 동안 브리짓은 자꾸만 마크와 마주친다.

⊙콘 에어(MBC 16일 0시50분)= 사이먼 웨스트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존 쿠삭·존 말코비치 주연(1997년작)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데뷔작이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따뜻하면서도 강한 액션 배우로 변신한 오락 액션영화. 카리스마 넘치는 존 말코비치, 창백하고 기괴한 살인범을 열연한 스티븐 부세미 등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볼 수 있다. 막 제대한 특전부대원 캐머런 포는 아내를 희롱하는 불량배들과의 싸움 도중 사고로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수감된다. 포는 사랑하는 가족을 그리며 8년을 기다려 모범수로 가석방을 기다린다. 그런데 흉악범을 태운 죄수 수송기 '콘에어' 에 동승하면서 위기에 빠진다. 테러조직에 의해 수송기가 납치되자 포는 흉악범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16일 일 영화

⊙생활의 발견(KBS1 11시40분)= 홍상수 감독, 김상경·추상미·예지원 주연(2002년작)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도심을 떠난 한 시나리오 작가가 펼치는 두 여자와의 연애담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남녀의 복잡한 심리를 홍상수 식 유머로 전개하고 있다. 연극계에서 제법 알려진 배우 경수는 영화에 출연하지만 흥행에 실패한다. 경수는 글을 쓰는 선배를 찾아 춘천으로 갔다가 자신의 팬이라는 무용가 명숙을 만나 호감을 가진다. 하지만 선배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경수는 춘천을 떠난다. 기차에 오른 경수는 기차 옆자리에서 만난 선영이라는 여자에게 끌린다. 선영이 사는 경주에 따라 내린 경수는 선영과 하룻밤을 보내는데….

⊙미세스 다웃 파이어(TBC 17일 0시55분)=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로빈 윌리엄스·샐리 필드 주연(1993년작)

코믹연기의 대가 로빈 윌리엄스의 재능이 총동원된 잔잔한 가족영화. 여자 가정부로 분장한 로빈 윌리엄스의 포근한 눈빛은 마음 따뜻한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만화 영화 성우이며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다니엘은 주변 사람들을 늘 즐겁게 해줘서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인기 만점의 아빠이다. 그러나 그의 아내 미란다에게는 철없이 사고만 치는 남편이다. 견디다 못한 미란다는 다니엘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아이들 양육권은 미란다에게 돌아가고 다니엘에겐 주 1회 방문만이 허용된다. 아이들을 볼 수 있는 토요일만 기다리던 다니엘은 미란다의 가정부 구인 광고를 보고 여자로 분장하고 미란다의 집에 취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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