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출판가

▨삶은 글쓰기다

영남대 최재목(철학과) 교수가 최근 6년 동안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를 묶은 '삶은 글쓰기다'를 펴냈다. '희망에 기대며', '공부는 왜하는가', '삶의 너머로, 혹은 안으로', '내가 있던 시간과 공간' 등 비슷한 부류끼리 글을 모아 자신이 그린 그림과 함께 정리했다. 이런저런 생각들에도 하나의 줄기가 있고, 또 뿌리가 있는 있다는 저자는 모든 글은 그것을 쓴 사람의 생활이고, 삶이며, 공부의 결실이라고 책머리에 적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는 저자는 철학, 문학, 미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사색을 '늪의 철학과 글쓰기'란 개념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해조음. 8천원.

▨지명유래조사 및 쇠말뚝 찾기사업 결과보고서

경북도문화재연구원 김규탁 사무처장이 지난 1995년부터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지명유래 및 쇠말뚝찾기사업보고서'를 책으로 정리해 발간했다.

책에는 쇠말뚝이 박힌 지점의 제보를 접수받아, 일일이 현장답사를 거쳐 일제시대 변경된 행정구역 명칭과 자연지명을 원래의 고유지명으로 찾아내 수록했다. 또 경북도내 전역에 걸쳐 쇠말뚝을 박았다는 제보지역 60여곳의 제보내용, 확인과정 및 결과, 답사평 등이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저자는 "각종 제보와 구전사실을 자료로 정리해 일제침략사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통한의학을 찾아서

동국대 강병수(한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40년간의 임상과 본초학 연구, 강의를 하면서 정리한 한약탐사서 '전통한의학을 찾아서'를 펴냈다. 저자는 우리 한방계가 당면한 본초학의 실상을 이해하기 위해 최남단 마라도에서 백두산까지 걸쳐 탐사한 한약자원조사와 중국과의 비교 분석으로 잘못 알려진 내용 등을 심도 있게 담았다.

본초, 임상, 에세이 등으로 구성된 저서는 각종 약물의 성분과 효능관계를 체험을 통한 이야기와 함께 원색사진이 이해를 도와준다. 동아문화사. 3만원.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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