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꼴찌'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로 올시즌 K리그 후기리그 단독 1위를 되찾았다.
성남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반기 7라운드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남기일의 연속도움을 앞세운 '브라질 듀오' 모따와 두두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후기리그에서 5승1무1패를 기록한 성남(득실차 +8)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긴 대구 FC(5승1무2패,득실차 +4) 및 FC서울을 꺾은 부천SK(5승1무2패.득실차 +5)와 나란히 승점16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경기시작 4분만에 남기일이 페널티영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볼을 골영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모따의 시즌 5호골.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성남은 전반 30분 또다시 남기일의 도움을 앞세운 두두의 시즌 9호골이 부산의 골네트를 흔들면서 부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부산은 전반 35분 다 실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정효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뒷심부족으로 결국 후기리그 7경기 연속무승(1무6패)을 이어 가고 말았다.
지난 5일 팀창단 이후 첫 리그 1위에 올랐던 대구 FC는 이날 올시즌 전후기리그 통합 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1위 자리를 성남에게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다.
대구는 전반 2분 인천 수비수 임중용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산드로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산드로는 올시즌 10호골을 터트려 이날 골침묵을 지킨 박주영(서울.9골)을 밀어내고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5분 김치우가 페널티영역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윤주일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셀미르가 동점골로 완성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후기리그 초반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부천은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른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34분 최철우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한 FC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무승(3무3패)에 빠졌다.
수원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수원 삼성이 2골을 터트린 수비수 곽희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북 현대와와 2-2로 비기면서 가까스로 패배의 골짜기에서 벗어 나왔다.
수원은 전반 1분만에 전북의 밀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1분 곽희주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시작 49초만에 수비수 마토의 자책골로 경기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완연했지만 첫 동점골의 주인공 곽희주가 후반 45분 김동현의 헤딩패스를 동점골로 연결시키면서 극적으로 무승부에 성공했다.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울산 현대는 이천수가 2경기 연속 프리킥골을 터트리면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전반 25분 아크정면에서 이천수의 오른발 프리킥골로 선제골을 얻은 울산은 후반 5분 전남의 골게터 네아가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39분 김정우와 호흡을 맞춘 이진호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대전 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는 득점없이 비겼다.
한편 이날 K리그 6경기에는 총 6만9천75명이 입장해 올시즌 누적관중 243만6천758명을 기록해 지난해 누적관중 242만9천422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