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기록 제조기' 김미정(26.울산시청)이 통산 18번째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고 수영과 역도, 인라인롤러 등에서 3관왕이 쏟아졌다.
김미정은 16일 울산종합운동장 경보공인코스에서 열린 제86회 울산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경보 20㎞경기에서 1시간31분39초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4월 제3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한국기록(1시간32분15초)을 36초 앞당겼다.
지난 98년 장거리에서 경보로 종목 전환한 김미정은 7년 간 20㎞ 경보 9차례, 10㎞ 경보 5차례, 10,000m 경보 1차례, 5,000m 경보 3차례 등 개인 통산 18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여자 경보의 간판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전국체전에서만 20㎞경보 5연패를 비롯해 총 8번째 우승이다.
남자 일반부 경보 20㎞경기에서는 김현섭(20.삼성전자)이 1시간22분15초로 이대로(25.서울시청)를 9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단거리 1인자' 전덕형(21.충남대)은 남대부 200m 결승에서 20초95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 전날 1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전덕형이 세운 200m 기록은 지난 1985년 '아시아의 스프린터' 장재근이 20초41로 한국 기록을 세운 이후 20년 만에 나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국인(16.서울체고)과 강용환(20.강원도청)은 나란히 이번 대회 수영 첫 3관왕에 오르며 최다관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인은 울산 문수수영장에서 열린 남고부 계영 800m에서 7분39초70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전날 자유형 1,500m와 계영 400m 우승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강용환 역시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7분38초98로 금메달을 따내 자유형 1,500m와 계영 800m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인과 강용환은 자유형 400m(19일)와 혼계영 400m(20일)를 남기고 있다.
대구 대표로 출전한 역도의 이응조(25.상무)도 학성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94㎏급에서 인상 166㎏, 용상 207㎏, 합계 373㎏을 들어 올려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200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순둥이' 우효숙(19.청주시청)은 인라인롤러 여자 일반부 스피드 5000m계주에서 7분59초15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스피드 E+P(제외 겸 포인트) 10,000m와 스피드 15,000m제외경기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에선 아테네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미진(22.경희대)이 여대부 50m에서 우승, 전날 60m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윤미진은 30m에서 은메달을 추가, 이날까지만 금메달2개, 은메달2개를 수확했다.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동현(19.한체대)도 50m에서 342점을 쏴 우승, 전날 7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반면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아테네올림픽 레슬링의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2.한국체대)은 그레코로만형 남대부 66㎏급 결승에서 무명의 윤종규(19.경남대) 에게 0-2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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