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맞대결이 될 것 같다."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가 오는 22일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의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영표는 16일 치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전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상당히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목표는 승점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지성이가 잘 뛰고 승점은 우리가 올리는 게 가장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위로 뛰어오른 토튼햄(승점18)은 오는 22일 3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17)와 올시즌 첫 대결을 펼치게 된다.
특히 박지성이 오른쪽 날개로 출전할 경우 왼쪽 윙백인 이영표와 정면충돌하게 돼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맞대결을 앞두고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영표는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2주반만에 그라운드에 복귀, 페널티킥을 얻어낼 뻔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팀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이영표는 이날 전반 초반에 특유의 헛다리짚기를 이용해 과감한 측면돌파를 시도했고,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내는 등 예전과 다름없는 몸상태로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이영표는 부상재발 우려에 대해 "프리미어리그가 워낙 거칠기 때문에 (부상에 대해) 충분히 대처하면서 뛰고 있다"며 부상 이후 전혀 위축되지 않은 자신감을 보여줬다.
한편 데뷔전인 이란전에서 승리를 따낸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유명할뿐 아니라 능력도 있기 때문에 대표팀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중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열심히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주전경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대표팀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2002년의 경험이 있기때문에 그 때처럼 선수들이 다시 노력한다면 내년 독일에서 분명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잇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표는 지난 14일에 득녀한 '태극동료' 설기현(울버햄프턴)에 대해서는 "어제 통화해서 축하한다고 전해줬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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