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팀 언쟁으로 '몸싸움 위기'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양팀 선수간에 말다툼으로 몸싸움이 일어날 뻔했지만 심판의 제지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양팀의 충돌은 7회말 삼성이 1-1로 동점을 이룬 뒤 2사 1루에서 발생했다.

삼성의 1루 주자 김재걸은 조동찬이 때린 파울을 3루측으로 빠지는 안타라고 판단하고 홈까지 파고 들었고 이 과정에서 두산의 포수 홍성흔과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급기야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이에 타석에 있던 조동찬이 김재걸을 말렸지만 여전히 언쟁이 그치지 않았고 급기야 양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사태가 험악한 분위기로 치닫는듯 했다.

이에 심판들이 중재에 나선데다 양팀 코칭스태프 또한 선수들에게 자제하라고 지시해 몸싸움으로 번지지 않았고 5분 정도 뒤에 경기가 속개됐다.

두산 관계자는 "홍성흔에 따르면 당시 조동찬의 타구가 파울인데 김재걸이 홈까지 들어와 '파울이야'라고 말했더니 김재걸이 불쾌하게 받아들이면서 서로 언쟁이 붙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구장 관중들은 양팀 선수들이 몰려나오자 물병을 던지며 불만을 표시했고 장내 아나운서가 "경기장에 오물을 던지지 말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또다시 물병이 날라와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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