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고, 자전거 타고, '스타'들 유세까지….'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과정에서 각 후보 진영이 눈에 띄는 온갖 선거운동 방식을 동원,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지난 15일 반야월 장날을 맞아 당원들의 '휴대전화 번개팅'을 활용해 장보기에 나서는 등 동구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장보기 번개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과 23일에는 대구뿐 아니라 경북지역 당원까지 이 운동에 참여해 이강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침체된 재래시장에서 물건도 사고, 표도 챙기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전여옥 대변인, 방송계 출신인 한선교·이계진·박찬숙 의원 등 5명으로 이른바 '스타유세단'을 꾸려 유승민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대표와 전 대변인은 지난 15~16일 동을 전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고, 방송인 출신 의원들은 17일 이후 번갈아 지원 유세를 펼 예정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스타유세단에 대한 주민 호응도가 높아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동을 재선거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연재)는 16일 오후 까르푸 동촌점 앞에서 선거운동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전거유세단 발대식'을 가졌다. 자전거 선거운동을 통해 최근돈 후보의 '친환경 생태 동구 만들기' 공약을 실천하고, 환경보전과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주노동당 정책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인 새로운 선거운동의 전형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병구기자
사진: 10'26 대구 동을 재선에 나선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만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최근돈 후보(오른쪽)가 선대위원들과 함께 16일 오후 자전거유세단 발대식을 갖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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