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정신으로 홀인원 하겠습니다."
현역 프로 골퍼가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다. 주인공은 지난달 26일 해병대 병 1006기로 입대한 김현우(18) 훈병.
김 훈병은 "무엇보다 해병대의 군 복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인해지고 내자신을 성숙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원 입대했다"고 말했다.
훈련 3주째인 김 훈병은 동기들과 함께 모범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해병대 교육단측은 전했다.김 훈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진학 후부터.
크고 작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 훈병은 각종 대회에 출전, 지난 2002년에는 아마추어 대회중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 훈병은 군복무 후 국내서 선수생활을 하다 서른 살을 전후해 골프의 본고장인 미국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 훈병은 "오늘의 훈련이 수천, 수만의 스윙보다 더 값지고 유익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해병대 지원을 만족해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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