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호주 플레이트'(지각과 맨틀 상층부의판상 부분)로 불리는 거대한 암반의 지각활동이 1997년 이후 리히터 규모 8급의 거대지진을 빈번히 일으키는 '활동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호주플레이트는 최근 파키스탄 대지진과 작년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앞바다 거대지진을 일으킨 플레이트다.
이 플레이트와 유라시아대륙 플레이트가 맞물리는 경계지점에서 가까운 파키스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지각 뒤틀림이 축적돼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이시카와 유조(石川有三) 일본 기상청 지진관측실장은 미국 지질연구소 자료를 이용, 두 플레이트 경계지점 근처에서 1850년이후 155년간 발생한 리히터 7.5 이상 대지진의 활동기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이 지역은 활동기와 정온기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889년부터 26년간과 1928년부터 25년간은 모두 리히터 규모 7.5-8.5의 지진이20회 가까이 발생한 활동기였다. 그후 44년간은 같은 규모의 지진이 불과 2번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997년 이후에는 그동안의 침묵을 깨기라도 하듯 이미 9번이나 발생했다. 이시카와 실장은 "수마트라섬 남서 앞바다에는 장기간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공백지역'이 있다"면서 "3번째 거대지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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