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쯤이면 어떤 질병에도 감염되지 않고 항생제 잔류량이 거의 없는 우량 한우고기 맛을 볼 수 있게 된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남대 한우연구소는 이달말부터 한우의 개체별 유전정보 전산화를 위한 DNA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이는 경북도내 22개 시·군 200여 시범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한우 2만 여 두에 대한 '생산이력 추적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
경북도, 축산 관련기관 등과 추진하는 이 작업은 한우의 병력을 확인한 뒤 질병이 없을 경우 한우에 유전자 정보를 담은 전자칩을 달아 생산, 도축 및 소비자 판매 때까지 유전자 정보를 제공, 방역 및 질병관리, 친환경 사육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 체계가 가동되면 광우병, 브루셀라, 결핵 등 인수공통 질병과 유해 잔류물질이 없는 한우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우량 암소 핵군을 육성, 고품질의 한우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유전자 정보 관리를 통해 항생제 잔류량까지 검사가 가능해져 소비자들에게는 무질병, 무항생제, 고품질의 '검증된 쇠고기'만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에 따른 한우 판매는 내년 말쯤이나 늦어도 2007년초에는 가능해 소비자들은 한우클러스터 사업단의 브랜드를 단 우량 한우고기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영남대 한우연구소는 19일 오전 영남대 중앙도서관에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현판식을 갖고 미국과 유럽의 소 유전자 전문가들을 초청, '한우연구소 국제심포지엄'(국제관 3층)을 연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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