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세계역사도시회의와 APEC 에너지장관회의·광업장관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18일부터 20일까지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역사도시회의에는 경주를 비롯해 일본 교토·나라, 중국 난징·시안, 영국 에든버러,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등 14개 나라 20개 도시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18일에는 학술대회에 이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석굴암을 비롯한 불국사와 대릉원·첨성대 등 문화유적지, 국립경주박물관 등 유적답사를 거쳐 오후 6시 개회식 및 환영 리셉션이 열리며 19일에는 참가 도시별 주제발표와 안압지 등 경주역사 유적지구를 관람한다. 또 20일에는 유홍준 문화재청장 초청 특별강연과 총회가 개최되며 경주행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19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광업장관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국 에너지·광업장관, OPEC 사무총장, 에너지기업 CEO 등 200여 명의 에너지 전문가가 참석한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격년제로 열리지만 고유가 및 에너지수급 불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해 이어 1년 만에 개최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아드난 엘딘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참석해 최근의 고유가와 관련한 산유국 차원의 원유 수급 및 유가안정에 관한 의견을 포함해 소비국·산유국 간 대화채널 구성이 추진된다.
또 유가 급등에 대한 효율적 위기관리시스템 구축과 회원국 간 불균등한 자원분배 등에 대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한다. 부대행사로 세계 메이저급 광업 회사인 호주의 BHP사와 한국의 포스코 등 주요 에너지 관련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기업간 회의도 열려 에너지·자원 공동개발, 에너지기술 공동연구, 원전 등 플랜트 협력사업 활성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한편 이번 회의 동안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OPEC 사무총장을 비롯해 중국, 호주, 칠레 등 주요 회원국 에너지 및 광업장관과의 양자 회담도 갖는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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