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고보면 조형물 감동 두배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과 범어역, 두류역, 용산역에 설치된 예술조형물은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 먼저 범어역 지하2층 중앙계단 벽면에 조성한 '범어의 사계'는 작가 윤옥순(우봉미술관장)이 스테인레스로 제작한 작품으로 대구 사람들의 활기찬 만남과 교류의 이정표인 범어역을 현대적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두류역 지하2층 대합실 벽면에 설치한 작품 '두류의 꿈'은 두류공원 주변의 지역적 유례와 특성을 고려해 작가 이점찬(경일대 교수)이 제작했다. 세라믹도자기를 재료로 한 이 벽화의 상단부 구름은 비가 되어 만물을 소생케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단부의 산과 해는 힘찬 기상과 영구불변의 광명을 나타내며, 하단부의 연지풍경은 청정한 삶과 지순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용산역 지하1층 홀에 세운 작가 권주한(대구대 교수)의 작품 '떠오르는 태양'은 신개발 중심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드넓은 우주공간에 솟아오르는 태양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간결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대공원역 지하1층 중앙계단 벽면의 '도약과 전진을 향한 여명'은 어둠과 고난을 극복하고 빛과 여명을 희망하는 대구시민의 염원을 담았다. 대구예술대 교수인 작가 김봉천이 세라믹도자기로 제작한 작품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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