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도내 브랜드 쌀 평가에서 의성 '참진쌀'(삼안RPC·일품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구미 '흑두루미쌀'(해평농협RPC·일품종)·김천 '물레방아 골드'(건양RPC·추청종), 장려상은 영천 '조양쌀'(조양RPC·히토메보레종)·상주 일품쌀(상주농협RPC·일품종)이 각각 수상했다.
경북도는 17일 도내 브랜드 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1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 및 쌀 소비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경북대 장수생활과학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평가는 농협·양곡협회 등이 추천한 시중 브랜드쌀 24종을 두차례에 걸쳐 품위·이화학적 특성·식미치 분석·품종 혼합비율 등을 조사한 뒤 우수브랜드 10개를 추려 전문가들이 맛, 냄새 등 관능검사를 실시,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DNA분석을 통해 다른 품종 혼입률을 검정한 결과 '흑두루미', '조양쌀'은 0%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도내 브랜드쌀이 10% 미만으로 조사돼 품질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진흥청이 올해 전국102개 브랜드쌀을 분석한 결과에선 품종혼입률이 31%,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조사에선 46.6%까지 나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범락 삼안RPC 대표(48)는 "경북지역 쌀이 품질에 비해 전국적 명성이 낮아 대응책이 시급하다"며 "농민과 미곡종합처리장, 지자체가 공동 노력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경북도는 2억 원을 들여 우수브랜드의 TV광고를 추진하고 다음달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쌀 박람회'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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