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청년회의소 방폐장 찬성

유치 반대 입장서 돌아서

방폐장의 영덕군 유치에 반대 또는 관망하고 있던 영덕의 청년단체들이 최근 잇따라 총회 등을 열어 유치 활동에 동참을 선언하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영덕청년회의소(회장 박병국)는 지난 13일 정기총회에서 방폐장 안을 표결로 통과(찬성 24·반대 4)시킨 뒤 대 군민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덕청년회의소는 그동안 이사들이 토론 끝에 반대 의견을 결정했고 직전 회장은 핵폐기물영덕유치반대위 측 공동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덕청년회의소는 15일 반대위를 탈퇴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강구면 애향청년회도 방폐장 유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5명, 반대 14명으로 찬성의견을 모았다. 이처럼 방폐장에 대한 지지여부가 총회 등을 통해 찬성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자 범영덕군방폐장유치위는 다른 반대단체에 대해서도 "단체 전체 의견이 아닌 임원진의 뜻에 따라 반대한 경우가 많았다"며 "총회를 통해 전체 회원들의 의견을 집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핵폐기물영덕유치반대위원회는 "어제까지 방폐장 유치에 반대하던 영덕청년회의소가 갑자기 돌아선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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