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와! 로봇이다" 경북과학축전 6만명 몰려

"와! 로봇이 축구를 하고 청소도 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요."

'과학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이란 슬로건으로 포항체육관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경북과학축전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개막 첫날인 지난 14일 1만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 16일까지 모두 6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학생들은 전국 72개 대학에서 출품된 다양한 로봇들의 움직임에 눈을 떼지 못하고 탄성을 내질렀다. 공동 금상을 수상한 동명정보대의 이족보행로봇 'SBER'이 사람과 똑같이 두발로 걸으며 계단을 오르자 박수와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학생들은 로봇과 기념촬영도 하고 수첩에 로봇들의 특징을 꼼꼼이 기록하는가 하면 출품 학생들에게 질문도 하는 등 과학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또 홀로그램책갈피와 자외선팔찌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만들기 코너와 이동영화관에도 어린이들이 대거 몰렸고 포항생활과학교실은 준비해온 재료가 금방 바닥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안강초교 5학년 서한빈(12) 군은 "신기한 로봇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사진-16일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경북과학축전에서 관람객들이 로봇 축구시합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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