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김천에서 제87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경북도와 김천시 관계자들이 대거 울산으로 와 대회 운영, 자원봉사자 운영, 교통 및 숙박시설을 점검하는 등 성공적 준비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의근 경북 도지사와 박팔용 김천시장이 14일과 15일 경북도 체육회 관계자들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편 내년 전국체전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경북도의 전국체전 기획단 14명을 포함, 경북도청 공무원 150여명이 체전 기간 동안 울산에 와 체전 운영을 살피게 되고 김천시의 전국체전 기획단과 관련 공무원들도 울산의 전국체전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내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5월중 완공한 김천 실내체육관을 비롯, 건설중인 수영장, 영천의 태권도 경기장, 내년에 건립하는 김천의 인라인롤러 스케이트장과 테니스장 등 5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분산 개최되는 영천, 구미, 포항, 안동, 영주 등 경북 도내 14개 시·군의 경기장 등을 개·보수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울산이 도시 인프라가 잘 구비된 대도시인데 비해 김천 등 내년 체전 개최지는 중소도시여서 체전 비용을 줄이는 '경제 체전'과 '문화 체전'을 표방하기로 했다. 김천이 중소도시지만 무료 공연이 없고 시민들의 공연 관람도 열성적인 등 문화 수준과 의식이 높은 특성을 고려, 내년 전국체전에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준비,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체전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숙박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 김천에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주공 선수촌 아파트를 건립한 뒤 체전 후 일반인들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전국체전에 주경기장 등 7개 경기장 신설에 1천240억 원 등 1천439억 원을 투입했고 조정, 카누 경기가 열리는 태화강 수질을 3급에서 2급으로 개선시켰다. 주경기장의 사무동은 체전 후 민간에 위탁, 상가. 사무실 등으로 쓰게 한다. 외지인이 80%를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향우회와 협조해 체전 참여도를 높이고 있는데 체전 사흘째인 16일까지 각 경기장에 울산 시민들이 많이 찾아 성공적이라는 평가이다.
한상균 (경북)전국체전 기획단 팀장은 "내년 김천 전국체전은 울산 만큼 많은 예산을 쓰기 힘들어 경제적으로 치르는 대신 문화공연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 인상적인 체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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