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만 되면 군수를 넘본다(?)"
성주 부군수를 지낸 이창국(64), 박기진(59), 문재환(58) 씨와 성주 출신인 박창환(59) 영양 부군수 등 4명은 각각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성주군수 출마를 공언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가장 먼저 군수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이창국 씨. 그 다음에 박기진, 문재환 씨가 현 이창우 군수에게 "군수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뒤 부군수로 왔으나 이런저런 이유들 들어 이를 번복했다. 특히 문씨는 부군수 재직중이던 지난달 이 군수의 요구로 경북도로 인사조치되자 명예퇴직을 한 뒤 군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영양부군수인 박창환 씨도 17일 성주체육관에서 열린 성주의 박씨 종친회 모임에 참석하는 등 선거운동 대열에 가세했다.
여기에다 도의원 출마 채비를 하던 박기진 씨마저 이날 "더 이상 도의원 출마에 집착하지 않고 군수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성주 군수 선거는 고향 부군수 출신끼리 싸우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과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얽혀있는 공무원과 지역유지들은 벌써부터 어느쪽에 줄을 서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홍영선 부군수는 "고향 선·후배로 부군수 전·후임자인 이들 사이에 존경과 신뢰는 아예 사라졌고, 선거가 아직 7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과열돼 지역사회에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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