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문화 행사가 풍성한 달이다. 기자단은 15일 대구 시내 곳곳에서 열린 여러 행사 가운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과학축전과 두류공원에서 진행된 고성오광대 공연을 취재했다.
▲ 전통 문화 한마당 소개
두류공원에서 '한사위'라는 단체의 고성오광대 공연을 보았다. 가장 먼저 길놀이를 했는데, 길놀이는 이런 것을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광고와 같다. 그 다음 진도 북춤을 보았다. 진도 북춤은 북을 들고 치며 추는 춤이다. 또 학춤을 보았는데, 학춤은 갓과 도포를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학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어서 고성오광대 2과장과 3과장, 5과장과 상여과장을 보았다. 2과장은 양반과 말뚝이가 나와서 춤을 췄고, 3과장에는 비비양반과 비비라는 상상의 동물이 나와서 양반을 쫓아다니며 춤을 췄다. 5과장은 아내가 도망간 남편을 찾아다니는 내용이고 상여과장은 아내와 아기가 죽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춤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송승현기자(계성초2년)
▲ 탈춤의 종류
고성오광대는 경남 고성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면극이다. 흔히 우리가 부르는 탈춤이다. 탈춤은 원래 황해도(해서탈춤) 전역에서 놀아졌으나 지금은 봉산, 강령, 은율 등 세 곳의 탈춤만이 전승된다. 남부지방의 가면극 가운데 경상좌도(한양에서 보면 낙동강 왼쪽)로 불리는 낙동강 서쪽 지역의 '야류'가 있다. '야류'는 들놀음이라는 말의 한자 표기이고 들에서 논다는 뜻으로 쓰였다. 부산의 동래와 수영에서 전승되고 있다. 오광대놀이는 현재 고성, 통영, 가산에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염경환기자(도림초4년)
▲ 마당극이란
마당극은 특별한 무대 없이 관객과 어울려 하는 놀이다. 고성오광대는 경남 고성지방에서 전해왔지만 초계 밤마리 장터에서 시작되었다. 무대 가운데에 멍석을 깔고 나무로 만든 가면을 쓰고 악사들의 연주에 따라 놀이를 했다. 거기서 추는 춤은 굿거리와 덧뵈기춤이 있다. 오광대란 이름은 5명의 광대가 나와서 다섯 마당으로 놀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강상원기자(용지초3년)
▲ 길놀이
길놀이가 시작되었다. 장구, 징, 꽹과리, 북, 태평소 등이 서로 음악을 만들어 갔다. 길놀이라고 해서 길에서 하는 놀이인 줄 알았는데, 공연을 하기 전에 여러 사람들에게 공연을 한다고 알리는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가면극을 할 때는 탈을 쓰고 하는데 탈 종류에는 1과장에 나오는 문둥이 탈, 2과장에 나오는 원양반과 말뚝이 탈, 3과장에 나오는 비비탈 등이 있다. 과장에는 모두 6과장이 있는데 1~5과장, 그리고 상여과장이 있다. 모든 것을 알고 나서 가면극을 보니 더욱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됐다. 가면극을 볼 때 우리 문화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봐야겠다. 김현진기자(고산초4년)
▲ 학춤
요즘은 사람들이 가수들의 현란한 댄스에만 관심을 보여 우리 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번 고성오광대 공연도 우리 것을 조금이나마 살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공연을 보다 보니 너무 흥겨워서 추임새를 넣어보려고 했는데,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 학춤을 보았는데, 학춤은 부산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춤이다.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추는 모습이 마치 학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동래 학춤이다. 학춤이라고 해서 그런지 학처럼 우아했고, 학이 구애를 할 때 추는 멋진 춤 같았다. 류솔비기자(장기초4년)
▲ 고성오광대 과장 소개
고성오광대의 1과장은 말뚝이가 양반을 놀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3과장에는 비비라는 상상 속의 괴물이 나온다. 비비는 아무 것이나 다 잡아먹는 괴물이지만 비비양반은 못 잡아먹는다. 그 양반은 꾀가 아주 많았다. 비비양반은 비비에게 "나는 너의 고조할아버지다"라고 말하니 비비가 그런 줄 알고 비비양반을 절대로 잡아먹지 않았다고 한다. 5과장은 부인이 집을 나간 자기 남편을 찾으러 가는 내용인데, 남편을 만났을 때는 첩과 막 낳은 아기가 있었다. 부인이 그 아기를 죽이고 첩이 부인을 죽인 뒤 장례식이 치러지고 막이 내린다. 고성오광대는 작년에 월드컵경기장에서 본 적이 있고, 어제 인터넷에서 한 번 보고 오늘 직접 보았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윤동현기자(공산초4년)
사진: 고성오광대 5과장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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