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의 파업이 7일째로 접어들면서 일부 공사 현장에서 업무가 중단되는 등 공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산하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17일부터 포항~경주~울산 7번 국도 10여 개 지점에서 노면보수 공사를 계획했으나 핵심장비인 덤프트럭이 들어오지 않아 경주~울산 공사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사무소 측은 행락철을 맞아 관광객 편의를 위해 경주구간 공사를 우선 시행키로 했으나 아스콘 등을 수송할 덤프트럭이 없어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운전자들의 불편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소 관계자는 "시공사 측에서 덤프차를 구하지 못해 작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조합원 차량 투입을 검토했으나 이들마저 차량파손 등의 가능성이 커 차고지나 아스콘 공장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까지로 잡았던 7번 국도 공기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계획대로 착공한 경주 강동면과 포항 연일읍 구간에서도 차량조달 차질 우려로 불안한 가운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사무소 측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2, 3일가량 지켜본 뒤 비조합원 차량을 구해서라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고 덤프연대 측은 차주결속 강화를 외치고 있어 자칫 공사현장에서 양측 간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일선 자치단체는 실제로 공사중단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동절기 이전 공사를 끝내야 하는 각종 건설·토목공사 현장에서 큰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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