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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32.3%-유승민 35.8%…동을 중간판세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는 여전히 박빙의 접전을 벌이면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주말 내내 유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고,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은 이 후보를 적극 돕는 등 양측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어느 쪽도 아직 뚜렷한 승기를 잡지 못한 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매일신문이 대구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17일 동을 지역 만19세 이상 유권자 836명을 상대로 '동을 재선거 중반판세 조사'를 벌인 결과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9%.

후보 지지도에서 유 후보 35.8%, 이 후보 32.3%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동층은 24.6%.

'투표를 꼭 하겠다'는 적극 참여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유 후보 38.1%, 이 후보 34.8%로, 지난 4일 실시했던 초반판세 조사 때보다 두 후보 모두 8.2%p, 3.2%p씩 올랐으나 유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유 후보가 49.6%로 이 후보 31.2%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정당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43.2%로 열린우리당 20.7%보다 크게 높았다. 따라서 이 같은 추이가 선거결과에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리서치가 17일 동을 주민 911명을 상대로 조사한 판세에서는 유 후보(28.2%)와 이 후보(27.2%)가 본사 조사보다 더 근접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너스리서치가 18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유 후보 36.8%, 이 후보 32.3%로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이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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