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경북지역 곳곳에서 덤프트럭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봉변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지금까지 경북도내에서 8건의 덤프트럭 파손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관련자 2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명에 대해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차량 파손 사건(5건) 관련자들을 쫓고 있다.
18일 오후 5시 40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 모 아파트 앞에 주차돼 있던 덤프트럭의 타이어 5개가 찢어져 있는 것을 운전사 이모(3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께에도 포항시 북구 청하면 모 휴게소에 주차돼 있던 덤프트럭의 타이어 3개가 찢어진 채 발견됐다.
오전 6시께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모 아파트 앞에 주차돼 있던 15t 덤프트럭의 앞유리와 후사경이 깨져 있는 것을 운전사 김모(3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오전 2시께는 경북 고령군 성산면 성산 IC 부근 길에서 김모(50)씨 등 덤프연대 회원 10명이 지나가던 24t 덤프트럭을 가로막은 뒤 운전자 한모(40)씨를 둘러싸고 "파업에 동참 안 하고 왜 운행하느냐"며 위협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17일 오후 1시 40분께는 경북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5번 국도에서 덤프연대 대경지부 소속 회원 13명이 승합차와 승용차에 나눠 타고 파업 홍보를 하던 중골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이 지나가자 이를 막고 각목으로 좌측 후사경을 부수는 등운송을 방해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이모(40)씨 등 13명 모두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밖에 14일 오전 11시께 경북 경산시 사동 미래대학 앞길에서 덤프연대 회원10여명이 지나가던 덤프트럭을 세운 뒤 앞유리를 깨고 운전자 김모(35)씨를 폭행해전치 6주의 골절상을 입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관련자의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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