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경주 세계역사도시회의가 20일 천년고도경주의 보문관광단지 호텔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특별강연과 총회, 경주선언문채택 등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날 세계역사도시연맹 14개국 20개 도시 150여 명의 참석자들은 "도시간 폭넓은 교류로 자유로운 대화와 건설적 제언보장이 세계평화실현에 공헌하는 수단임을 상기하며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사람들과 연대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세기에도 전쟁, 세계적 규모의 환경파괴가 끊이지 않고 인류보편의 역사유산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다양한 가치관과 관용, 상호이해를 도모하면서 항구적 평화실현을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선언문에 서명했다.
경주선언문에는 개최지 경주를 비롯해 안동, 교토와 나라, 암스테르담, 발라랏트, 치앙마이, 피렌체, 빈, 시안과 정조우, 카잔, 이스파한, 키예프, 곤야 등의 대표들이 서명했다. 총회에서는 연맹 활동과 관련해 예산 및 활동계획을 승인하고 임원 개선이 이뤄졌고 호주 발라랏트를 차기 회의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유홍준 청장은 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자연과 건축문화' 제목의 슬라이드 강연을 가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역사도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도시유산 형성에 관해 진지한 토의를 가졌고 향후 방향을 제시해 줬다"며 "참석자들을 통해 경주가 세계인에 각인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 회원국 대표들은 21일 안동을 찾아 도산공원과 국학진흥원, 하회마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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