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21일 오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회의실을 또다시 점거,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 저지에 나섰다.
통외통위는 당초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쌀 비준동의안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민노당의 회의실 점거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려워져 비준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민노당은 이날 오전 8시께 잠겨 있는 통일외교통상위 회의실 문을 연장으로 부수고 진입, 점거농성에 돌입했으며 안쪽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다른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민노당은 오전 9시 30분부터 통외통위 회의실에서 천영세(千永世) 의원단 대표를 비롯해 권영길(權永吉) 강기갑(姜基甲)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쌀비준동의안 처리 저지 대책을 협의 중이다.
앞서 민노당은 지난달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며 두 차례에 걸쳐 통외통위 전체회의실을 점거해 실력저지에 나선 적이 있으며, 최근 비준안에 대한 공청회 개최 등 추가심의를 조건으로 농성을 푼 바 있다.
연합뉴스
사진: 21일 오전 민주노동당이 쌀 협상 비준동의안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회의실을 점거, 진입이 불가능하자 임채정 위원장이 경위들의 호위속에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김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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