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노인건강 축제 기량 과시 경연장

가족 등 1만여명 참석 성황리에 마쳐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가 주최한 '2005 문경시노인건강축제'가 지난 14일 하루 동안 문경 체육관에서 1만여 명 노인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축제에는 읍·면·동 노인운동교실에서 대회 입상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땀흘린 14개 체조 동호회 팀 노인 1천300여 명이 참가해 불꽃튀는 경연을 벌였다.

노인들은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저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무용복을 차려입고 체육관 마루 위에서 스포츠댄스·에어로빅·새천년체조 등 어려운 동작의 춤을 거뜬히 소화해 냈다.

경연이 끝날 때마다 노인들은 서로 격려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팀별로 응원전도 다양하고 뜨겁게 전개돼 체육관은 젊은이들 체육대회 못지않은 열기로 넘쳐났다.

스포츠댄스 경연 경우는 마치 국내 정상급 대회를 옮겨 놓은 듯 화려한 동작과 표정 등이 돋보여 이 자리에 참석한 각급 기관단체장 등 많은 시민들이 놀랄 정도였다.

이날 대회장 밖에서는 문경시보건소가 마련한 건강증진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열렸는데 노인들은 체성분 분석상담, 발마사지 서비스, 왕뜸시술 및 한방상담, 치매선별검사, 영양상담 등을 받으며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인물사진 무료촬영장 경우는 종일 노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보건소 간병인회 회원들은 1일 찻집을 운영해 무료 봉사활동 의지를 더욱 다졌다.

노인회 고영환 지회장은 "해가 거듭 될수록 노인들의 춤과 체조 솜씨가 좋아져 기쁘고, 공동체 운동을 통해 노인들이 건강한 일상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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