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시리즈 패자(覇者)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 축승회도 미루고 아시아시리즈에 매진한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우리는 이제 아시아시리즈 직행 티켓을 땄을 뿐이다. 우리를 포함해 중국, 대만, 일본의 챔피언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먼저"라며 축승회는 대회가 끝나는 11월 13일 이후가 될 것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이어 "일본을 이기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일본과도 좋은 승부를 벌인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도 있지 않느냐"며 한국 챔피언을 떠나 명실상부한 아시아 챔피언으로 부상하고픈 소망을 나타냈다.
선동열 감독은 한국시리즈 중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지도자가 돼 일본 팬들에게 인사한다는 점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의례적인 인삿말이었을 뿐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주최하고 요미우리신문사가 후원하며 일본의 게임회사인 코나미주식회사가 특별협찬을 맡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는 총상금 1억엔(1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단순한 친선 게임이 아니라 상금과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다.
우승팀은 상금 5천만엔(5억원), 준우승팀은 3천만엔(3억원), 나머지 두 팀은 각각 1천만엔(1억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중국은 올스타 선발팀이 참가한다. 대만은 21일부터 통이 라이온스와 성타이 코브라스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고 여기서 이기는 팀이 싱농 불스와 대만시리즈를 치러 아시아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일본은 지바 롯데 마린스와 한신 타이거스가 22일부터 재팬시리즈를 치른다.
중국은 한 수 아래이고 대만은 방망이는 좋지만 투수력에서 떨어진다. 공수에서 일본이 세 국가를 압도하지만 공은 둥글고 게임은 해 봐야 한다.
서로의 전력을 잘 알 수 없는 초단기전인 만큼 선 감독이 주창한 '지키는 야구'를 펼치는 쪽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25일부터 아시아시리즈를 대비한 팀 훈련에 돌입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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